top of page

Song Haven
송헤븐 (강남구, 선릉, 다세대 주택)

바람소리...물소리...새소리...낙엽소리...나무소리...Song Haven은 “자연의 소리를 주거의 공간에 담는 유기적 해체주의의 표현”에서 시작되었다. 유기적 해체주의란 자연과 문화를 이분법적 대립관계로 규정하지 않고 자연에 문명 또는 문명에 자연을 첨가시켜 상호공존관계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주거는 살기위한 기계가 아니라 삶을 어루만져주는 자연”이어야 한다. 신이 자연을 창조하였듯이 인간은 독자적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인간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과학적 사고는 자연을 무시한 체 독주하기 시작한다. 그 끝자락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찰라(刹那)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은 문화의 톱니바퀴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계와 같은 삶을 치유하고 지쳐있는 삶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주거공간이 필요하다. Song Haven은 물소리, 바람소리, 나무소리를 통해 “삶의 고독을 품어주는 어머니의 가슴과 같은 자연”으로 존재하고자 한다. 

 

Song Haven은 강남 중심의 녹색 공간 선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축물 외관에서 표현되고 있는 비정형은 도시의 일상적 기계 상자가 아니라 자연을 머금는 유기적 공간의 표현이다. 외관의 주재료로 사용된 노출콘크리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스테인레스로 둘러 싸여 있는 지붕, 벽체 그리고 벽 양 측면에 붙어있는 춤추는 듯한 은 빛 날개는 태양빛에 반짝이며 자신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Song Haven의 Facade 3층에서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물줄기는 도시적 삶에 지친 인간의 몸과 마음을 흐르는 물을 통해 깨끗이 씻어주고자 한다. 또한 물줄기 옆 화단에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통해 한국적 자연의 정취를 더해준다. 

 

현관에서 각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기존 계단의 핸드레일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하여 디자이너가 해체적 시각으로 바라본 핸드레일을 표현하고 있다. 핸드레일의 시작점과 끝점이 언제나 자유로울 수 있으며, 각자의 정체성은 핸드레일 각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계단실의 경우 노출콘크리트가 가지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조명에 의해 그림자가 생기는 대비효과를 이용하였다. 계단실 중앙에 길고 깊게 파여 있는 공간은 자연의 빛과 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깊이감을 주기 위해 1m이상 날개가 돌출되어 있다. 

 

Song Haven의 각 실에 들어서면 한국의 전통적 격자창살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바닥에 깔려 있는 카페트는 “Stone”을 해체적 시각으로 바라본 건축가에 의해 직접 디자인된 작품이다. 

 

Song Haven의 내부조명은 “달빛”을 상징하고 있다. 신은 인간에게 노동과 휴식의 두 가지 조명을 주었다. 태양 빛은 노동의 상징을, 달빛은 휴식을, 그동안 우리는 주거공간에 태양 빛을 주 조명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Song Haven은 천장조명을 억제하고 간접조명 기법을 이용하여 “달 빛” 개념을 채택하였다. 이는 “주거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기간: June 2003~Jan. 2005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대지면적: 252.50㎡

건축면적: 149.30㎡

연면적: 648.68㎡

건폐율: 59.12%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스테인레스철판

내부마감: 노출콘크리트, 패브릭, 카페트 등

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

​주차대수: 8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