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안세로펌

비정형적 개입을 통한 오피스 공간의 재구성

​

안세로펌은 삼환빌딩 10층에 위치한 법률사무소로, 주변 경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법률사무소의 정형적인 공간구성에서 벗어난 비정형적 실내건축을 구현하였다. 수평·수직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적 오피스 평면에 사선과 비정형 요소를 삽입하여 공간의 긴장감과 방향성, 그리고 시각적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

평면계획에서는 출입구와 로비, 복도, 회의실, 탕비실 등 주요 공간의 경계와 동선에 사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였다. 특히 출입구와 복도의 시작 부분을 좁게 구성한 후 내부로 갈수록 공간을 확장하여,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는 동선의 경험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간적 변화는 정형화된 오피스의 고정된 질서에 새로운 움직임을 부여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

인포메이션 공간에는 사선으로 교차하는 철근 구조물을 노출하고 그 전면에 투명 유리를 배치하여 구조와 공간의 중첩을 표현하였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 역시 사선의 군집을 이루도록 구성하여 빛과 그림자를 통해 동일한 조형 언어가 공간 전체로 확장되도록 하였다.

​

대회의실에서는 유리와 목재 벽체가 서로 중첩되도록 계획하여 투명성과 공간의 이중성을 강조하였다. 벽체는 복도로 이어지면서 곡선으로 변화해 조형적인 공간감을 형성하며, 비정형 패턴의 카펫은 바닥에서도 전체 디자인의 방향성을 이어간다. 소회의실에는 기울어진 유리 거울을 오브제로 배치하여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가변성을 표현하였다.

​

안세로펌은 사선, 곡선, 투명한 유리, 중첩된 벽체와 빛의 조형을 통해 기존 오피스의 수평·수직적 질서에 새로운 공간적 긴장을 부여한 사례이다. 특히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는 동선과 비정형적 요소의 연속적인 개입을 통해 법률사무소라는 기능적 프로그램을 넘어, 움직임과 시선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오피스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기간: Feb. 2003~March 2003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설계면적: 188.10㎡

내부마감: 우드, 유리, 카페트, 철근 등

​사진: 최정우

bottom of page